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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망각과 자유_강신주 본문
길은 걸어 다녀서 이루어진다.
‘길’이 먼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걸어감’이 먼저 있습니다.
태초에 ‘길’이라는 원리가 먼저가 아니라 ‘걸음’이라는
행동이 먼저 있었다는 것입니다.
심연이 혀를 널름거리는 절벽, 그 절벽의 양쪽을 가로지르고 있어 현기증이 나는 다리를 생각해봅시다.
누군가가 먼저 건너갔기 때문에 그 다리가 만들어진 것이겠지요. 도대체 누가 다리도 없는데 그 심연을 건널 수 있었을까요?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단지, 그들이 서 있던 곳과 가려는 곳이 달랐다는 사실뿐입니다.
...
우리는 자신을 비워야만 하는 거지요. 타자와의 소통을 가로막는 심연 앞에서 우리는 자신이 보물처럼 가지고 있었던 것들(선입견, 오만, 자의식, 사변적 사유 등등)과 경건하게 작별의식을 수행해야만 합니다.
...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비워야만 우리는 타자와 소통할 수 있는 가벼움과 경쾌함, 도약의 힘을 얻을 수 있게 되지요.
...
그러나 모든 것을 비운다고 해서 우리가 반드시 타자에 이른다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비움의 수양은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일 뿐 결코 타자와의 소통을 필연적으로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
다행히도 아찔한 심연을 건너는 데 성공한다면, 우리에게는 기쁨과 즐거움이 찾아들겠지요.
동일성과 타자성
기억과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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